TV 생중계: 새해 대통령 담화 → 취재진 질의·응답 형식
  • ▲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일정이 12일로 확정됐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회견에서 밝힐 새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윤회 문건’ 파문을 계기로 불거진 청와대 인적쇄신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 방안, 남북 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히신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다.”

    기자회견은 신년 구상에 대한 대통령 담화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견의 전체 내용이 TV로 생중계된다.

    윤두현 수석은 “지난해에 (기자회견을) 1시간 반 정도 했는데 시간 제한을 두고 하지 않는다는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능한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회 문건’ 파문과 청와대 인적쇄신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 문제과 관련,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통일대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진정성’을 강조한 만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