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진화 포럼, 2차 청년토론회 열어
  • [남북분단 70년], [을사늑약 110년]이 되는 을미년(乙未年), 청년들이 정치권 및 사회 각계에 바라는 소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2일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이승윤)은 홍대 영삼라 카페에서, [2015년 대한민국 이것만은 지켜줘]라는 주제로 제2차 청년토론회를 열고, "지난 2014년 대한민국은 대형 안전사고를 비롯 크고 작은 정치사회적 혼란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과 고통을 안겨줬다" "새롭게 맞이하는 2015년, 대한민국의 발전방향과 돌파구를 모색하는 제언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치개혁 부문에 윤주용 청년이 만드는 세상 사무총장 ▲경제 통일 부문에 정다현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 간사 ▲시민사회 분야에서 이철훈 시사교양지 바이트 편집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주제발표를 맡은 윤주용 사무총장은, 2015년 대한민국이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실패 극복’과 ‘정치권 특권 내려놓기’를 꼽았다.

    윤 사무총장은 “한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5%가 가장 신뢰하지 않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았다”며, “여의도 국회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특권 내려놓기는 물론 국민들 앞에 환골탈태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사무총장은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는 말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선거철에만 반짝 민심을 들어주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자정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통일 부문 토론자로 나서, 정다현 바른사회시민회의 간사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무분별한 무상복지와 반시장주의 극복,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정 간사는 “공무원 연금개혁이 시급하다. 하루에 300억의 손실이 나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들은 단 하루라도 빨리 공무원연금 체계를 개혁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며, “대학생을 중심으로 발족한 ‘공무원연금개혁 감시단’이 철저한 감시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조속히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공무원연금과 청년의 상관관계 ⓒ한국선진화 포럼 제공
    ▲ 공무원연금과 청년의 상관관계 ⓒ한국선진화 포럼 제공

    이철훈 시사교양지 바이트 편집장은, 2015년 대한민국이 꼭 지켜야 할 것으로 ‘갈등과 반목의 조절을 통한 사회비용 감소’를 꼽았다.

    이를 위해 이 편집장은 “시민사회가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갈등요소를 증폭시키는 데 앞장서기보다는 사회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편집장은 “2015년 시민사회는 근대 문명의 가치와 이기(利器)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 근대 문명의 가치를 부정하거나 또는 폄하했던 사회가 후진적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음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