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대한축구협회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대한축구협회

    신 년 사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축구가족, 축구팬 여러분 모두 행복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는 아쉬움과 환희를 동시에 안겨 주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은 아픈 기억을 남겼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은 28년만의 금메달로 우리를 기쁘게 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꿈꾸며 대한축구협회가 만든 ‘Vision Hat-Trick 2033’도 지난해 구체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체계적인 유소년 인재 육성을 위해 도입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건전한 축구 문화 확산을 위한 ‘리스펙트 캠페인’ 전개,심판 능력 향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시작된 심판평가관 제도와 컴퓨터 자동배정 시스템,축구 선수와 학부모를 위한 ‘태극마크, 그 이름을 빛내다’ 강연,축구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팬 퍼스트 프로그램’ 등이 지난 한 해 대한축구협회가 열심히 준비하고 추진한 과제들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5년에도 축구 발전을 위한 도전을 치열하게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저희의 노력에 축구인과 축구팬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올해는 1월부터 굵직한 국제대회들이 잇따라 개최됩니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호주 아시안컵과 3월 AFC U-22 챔피언십 예선, 6월 FIFA 여자월드컵, 7월 유니버시아드 대회, 8월 EAFF 동아시안컵, 10월 FIFA U-17 월드컵 등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FA컵을 비롯해 참가팀 수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초중고 리그와 U리그, 챌린저스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학교 스포츠클럽리그 등 협회 주관 대회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한국 축구의 근간인 K리그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WK리그, FK리그와 여자축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일선 축구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는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FIFA와 정부기관, 유치 희망도시들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이 대회가 한국 축구 재도약을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뛰어든 2018 FIFA U-20 여자월드컵, 2019 FIFA 여자월드컵 동시 유치 경쟁과, 한국 축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선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축구를 아끼는 축구팬 여러분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팬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SNS 등을 통해 축구팬 여러분과 더 활발히 대화하고, 더 가까이 다가서겠습니다.사랑하는 축구가족과 축구팬 여러분,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슬로건은 ‘TIME for CHANGE’입니다. 여러분의 2015년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변화와 혁신’의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와 우리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도 ‘꿈꾸고, 즐기며, 나누는’ 축구문화의 확산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한축구협회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한국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한축구협회장 정 몽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