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문제 음탐기·ROV는 별도로 사업 재착수
  • 방위사업청은 30일 지난해 운용시험평가에서 선체고정음탐기 등이 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해 인도가 지연된 차기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운용중인 수상함구조함의 노후도를 고려해 지난달 2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선체고정음탐기 등을 추후 장착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하고, 최근 실시한 운용시험재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음에 따라 통영함 인도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방사청은 문제가 됐던 선체고정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ROV) 사업을 재추진해 통영함이 완벽한 임무수행능력을 갖추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 ▲ 김좌진함.ⓒ방위사업청
    ▲ 김좌진함.ⓒ방위사업청


    한편, 이날 네 번째 장보고-Ⅱ급 잠수함인 ‘김좌진함’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2007년 12월, 선도함인 ‘손원일함’을 인도한 데 이어서 네 번째 함을 인도하게 돼 조국해양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좌진함은 2008년 12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인수 시운전 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해군에 인도하게 됐으며, 앞으로 9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김좌진함은 수중에서 300여 개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수 일 이상 수중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11월말 김좌진함을 대상으로 연료전지체계를 연속 작동하는 방법으로 군이 요구하는 수중 작전지속능력을 추가 검증함으로써, 장보고-Ⅱ급 잠수함이 세계 최고의 수중 작전능력을 갖춘 디젤 잠수함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