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공예품 1만개 만들어 1주일간 무료 체험

  •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 본부에서 설립한 한글사관학교가 ‘성탄절 문화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글사관학교는 대전의 대표적인 젊은이 거리인 으능정이와 대전역광장에서 23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성탄절 문화 바로세우기 운동’을 펼친다. 한글사관학교가 대전시 기독교연합회, 대전횃불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운동은 성탄절(크리스마스)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과 뜻을 알리기 보다, 향락과 소비에 물들어가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됐다.  



  •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죄에 빠진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인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전 이 땅에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예수가 태어난 목적과 뜻을 알리기 보다, 놀고 마시는 휴일이 되어가고 있다.

    성탄절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교회들은 교회 건물 안에서 자체적인 행사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기 어렵다. 


    한글사관학교는 수십명의 학생들이 한글관련 각종 무료체험 도구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3개월동안 가방, 파우치, 원목 칠판, 인형, 열쇠고리 등을 직접 만들어 1만개를 준비하는 정성을 쏟았다.

    한글사관학교는 효율적인 행사진행을 위해 으능정이의 빈 가게를 1주일 동안 임대해서 '무료한글공예체험장'으로 꾸미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으능정이에 나온 가족 및 학생들은 한글무료체험장에 들러 다양한 한글공예품을 만들어 가져가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이때 한글사관학교 학생들이 만드는 법을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성탄절의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함은혜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가장 거룩하고 성스러워야 할 성탄절이 어느 새 젊은이들의 유흥과 환락의 노는 날이 되어버린 잘 못 된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지역의 수십개 크고 작은 교회가 힘을 합쳐 무료한글공예체험장을 운영함으로써 교회연합에 작은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은헤 이사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교회가 성탄절 문화바꾸기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한글사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