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 '개점 휴엄' 심석희, 숨고르기‥女 계주 은메달
  •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대한민국 남·녀 대표팀에서 최민정이 여자부 개인전 2관왕과 남자 3,000m 종목에서 메달 싹쓸이를 하는 등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대표팀 막내, 최민정 개인 2관왕 달성‥차세대 쇼트트랙 여제 예약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전날 우리 대표팀은 단거리 종목인 1,000m에서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심석희(17·세화여고)는 이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 ▲ 기자회견하는 최민정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기자회견하는 최민정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그러나 대표팀의 막내 최민정(16·서현고)은 여자부 1,500m와 3,000m에서 한국에 2개의 금메달을 안기면서 차세대 쇼트트랙 여제를 예약했다. 심석희 부진의 이유에는 감기·몸살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여자팀은 계주에서 마지막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쇼트트랙 3총사, 첫 신설 男 3,000m‥작전 적중

    올시즌 시범 종목으로 4차 대회부터 채택된 3000m에서 한국은  출전선수 3명 전원이 결승에 진출해 이정수(25·고양시청)와 곽윤기(25·고양시청), 신다운(21·서울시청)이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하며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까지 모두 휩쓸었다.

    경기에서  이정수는 3번째 바퀴에서 홀로 앞서 나가며 2위와 1바퀴 차이를 벌이는 작전을 시도했다. 이어 이정수는 우리선수 2명을 위해 길을 터주며 한국팀이 3,000m경기에서 메달을 싹슬이 할 수 있었다. 

  • ▲ 기자회견하는 이정수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기자회견하는 이정수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경기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수는 3,000m 초반 먼저 치고 나가는 작전을 펼친 것에 대해 "준결승에 한국 선수 3명이 결승에 올랐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감독님과 상의해서 작전을 펼쳤다"며 이미 예고된 사안임을 밝혔다.

    특히 이정수는 '스피드스케이트'로 전향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컴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