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지 않다” 최근 논란 이후 지지율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
  • ▲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DB
    ▲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DB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 측의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지지율)는 39.7%로 집계됐다.

    11월 평균보다 10%p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정윤회 파동’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40.2%,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51.5%였다.

    고정지지층은 36.3%, 고정불만층은 36.1%로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평가한 이들 중 올해 ‘불만족’으로 태도를 바꾼 이들이 15.4%에 달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말뿐인 관료조직 혁신’을 불만족 이유로 든 사람이 가장 많았다. ‘권위주의적 국정운영’과 ‘서민의 경제적 삶의 질 퇴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태도 변화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24.5%), 서울(20.0%), 경북(7.8%), 경남(7.3%), 대구(6.4%)가 전체 고정만족층의 6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지역별 고정만족층 구성비를 보면, 경북과 대구에서 각각 개별 인구의 52.7%, 47.4%가 고정만족층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충남(43.6%), 울산(42.4%), 강원(41.4%), 인천(40.0%) 순으로 개별 지역별 인구 대비 고정만족층 비율이 높았다.

    고정불만족층의 경우, 경기(27.1%), 서울(19.1%), 부산(6.9%), 전남(6.3%), 인천(5.8%, 광주(4.3%)가 전체 고정불만족층의 69.5%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전남, 광주, 전북은 각각의 인구 대비 고정불만족층 비율이 60.6%, 55.5%, 51.8%로 높았고, 경기, 부산 또한 고정불만족층 비율이 각각 41.7%, 34.9%로 고정만족층 비율 37.8%, 30.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