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오너딸의 갑질 사례", "대한민국 떠나라" 맹비난
  •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뉴스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의 비난은 식지 않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천민자본주의"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 땅콩 회항과 사과문 발표 태도에 대해 "재벌가 오너의 갑질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개호 의원은 "수퍼갑질 대한항공사주 딸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대한항공 부사장의 승무원들에 대한 슈퍼갑질의 뉴스를 접한 대다수의 국민들을 경악을 넘어서 조소와 분노를 금치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공보안법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철저한 법적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협 의원은 "이 비행기는 내 것이다, 이 비행기에 있는 모든 직원은 내 소유물이라고 착각하는 전근대적인 천민자본주의 사고방식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제왕적 경영인의 모습"이라고 했다.

    여당의 비판 목소리도 높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장 대한민국을 떠나는 게 정답"이라며 조현아 부사장을 정면 겨냥했다.

    또 이준석 전 비대위원장도 "밤에 자정이 넘어서 출발하는 비행기라 승무원이 보딩브릿지에서 내리면서 얼마나 서러웠을지 상상이 간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