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행해 시찰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이라고 호명
  • ▲ 김정은과 나란히 선 리병철 인민군 공군사령관(왼쪽 붉은 동그라미).ⓒ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김정은과 나란히 선 리병철 인민군 공군사령관(왼쪽 붉은 동그라미).ⓒ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김정일의 ‘탈상(脫喪)’이 가까워지면서 2015년에는 김정은 체제가 공고히 될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김정은 체제는 ‘선군정치’를 벗어나 ‘당 중심 체제’로 변하는 걸까. 최근 북한 인민군 공군사령관인 리병철 대장이 노동당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이 공군 제458군부대를 시찰한 소식을 전했다. 이때 시찰에 동행한 사람을 호명하면서 리병철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북한에서 ‘책임일꾼’이라는 명칭은 보통 차관급(부부장급) 이상의 직위를 가졌을 때 붙이는 호칭이라고 한다.

    리병철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불리자 국내에서는 김정은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새로운 인물들을 실세로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북한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리영철은 김정은의 공군 시찰에 자주 동행해 눈길을 끈 인물이다.

    리영철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서는 육, 해, 공군 사령관 가운데 유일하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여기다 김정은이 공군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리병철이 북한 노동당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병철이 노동당 군사부 부부장을 맡은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