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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형님, 저는 배랑 함께 갈께요”

사조산업 ‘501 오룡호’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인사, 국민들에 감동

입력 2014-12-04 10:47 | 수정 2014-12-05 19:45

▲ 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소속 501 오룡호. ⓒ사조산업 홈페이지 캡쳐

지난 1일 오후 2시 20분경(한국시간) 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소속 ‘501 오룡호’가 보낸 마지막 교신이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01 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선원들을 모두 탈출시킨 뒤 평소에 친분이 있던 어선 ‘69 오양호’의 이양우 선장에게 마지막 교신을 보냈다고 한다.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교신은 지난 3일 그의 동생 김세환 씨가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확산됐다.

김계환 선장은 마지막 교신에서 ‘69 오양호’의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 하직인사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배와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이양우 선장은 김계환 선장에게 침몰 직전에 배에서 퇴선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계환 선장은 이를 거절하며 “형님, 살아서 가면 소주나 한 잔 합시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고 한다.

비슷한 때 김계환 선장은 동생 김세환 씨에게도 전화를 걸었는데 “세월호 같이 침몰하고 있다”는 말만 남긴 뒤 통화가 끊어졌다고 한다. 통화시간은 불과 10초.

‘501 오룡호’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교신에 대한 사연이 전해지자 국민들은 지난 4월 16일 있었던 세월호 사고와 비교해가며 김계환 선장을 기리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미국, 러시아와 함께 ‘501 오룡호’ 침몰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생존자는 찾지 못했지만 4일 오전 들어서만 시신 4구를 인양했다고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한국시간)부터 ‘501 오룡호’ 침몰 현장에서는 한국 선박 4척, 러시아 선박 6척, 美해안경비대의 비행정과 구조함 ‘먼로’호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정부의 해양구조용 비행정도 곧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의 끈질긴 수색 덕분인지 4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한국인 2명과 신원미상의 동남아 선원 1명의 시신을 건져냈고, 오전 8시 30분에는 동남아 선원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인양한 시신 수습과 현장 지원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에 駐러시아 대사관 직원 1명과 외교부 직원 1명을 보냈고,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은 추코트카에 직원 2명을, 캄차트카에 직원 3명을 보낸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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