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산 염원 국민 뜻, 헌법재판관들에게 전달”
  • ▲ 3일, 상복을 입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가 '통진당 해산' 머리띠를 두르고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엄마부대의 세 번째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정래 뉴데일리 기자
    ▲ 3일, 상복을 입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가 '통진당 해산' 머리띠를 두르고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엄마부대의 세 번째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정래 뉴데일리 기자


    2일 오전, 눈발이 흩날리는 헌법재판소 앞에 수 십 명의 여성들이 하얀 상복(喪服)을 입고, 손에는 만장(輓章)을 들고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즉각 해산을 위해 엄마들이 상복을 입고, 장례를 치르는 심정으로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상복을 입고 머리에는 ‘통진당 해산’이란 글귀가 적힌 띠를 두른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는, 엄마들이 행주치마를 벗어던지고 상복을 입고 모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판결을 앞둔 9명 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거명하며, 통진당 해산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전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님을 비롯한 이정미, 김이수, 이진성, 김창종, 안창호, 강일원, 서기석, 조용호 아홉 분 재판관님, 통합진보당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고, 통합진보당이 부활하면 대한민국이 죽습니다.

       - 주옥순 대표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길자 경인여자대학교 명예총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 고영주 변호사(국가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서울남부지검장),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 등, 우파시민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모두 모여, 엄마들의 상복 집회에 힘을 실어줬다.

    권영해 전 장관은, 엄마부대봉사단을 의병에 비유하면서, 엄마들의 충심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했다.

    시국이 어려우면 옛 부터 의병이 일어섰다.
    지금 이 시대에 엄마부대봉사단이 의병의 역할을 대신하며,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촉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권영해 전 국방장관


    고영주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통진당에 100억원 가까운 혈세가 지급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통진당 해산 결정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접수시한이 180일을 넘긴 후, 통합진보당에 100억원 가까운 돈이 지급되고 있다.

    사실상 헌법재판소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제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때.

       - 고영주 변호사

  • ▲ 50여명의 엄마부대봉사단 및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만장기를 치켜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통진당 해산 판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정래 뉴데일리 기자
    ▲ 50여명의 엄마부대봉사단 및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만장기를 치켜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통진당 해산 판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정래 뉴데일리 기자

    황장수 소장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 헌재가 기각결정을 내린 사실을 예로 들면서, 헌재의 올바른 판단을 호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을 때, 헌법재판소가 이를 기각해 노 전 대통령을 살려줬다. 당시 보수는 분노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헌법재판소가 살려준다면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

       - 황장수 소장


    이경자 공학연 대표는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상복을 입고 거리로 나선 이유를 생각해 달라며, 헌법재판관들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엄마들이 왜 눈 내리는 매서운 한파에 상복을 입고 집을 나와 헌법재판소에 있어야 하는가?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려 엄마들을 집으로 보내 달라.

       - 이경자 공학연 대표

  • ▲ ⓒ김정래 뉴데일리 기자
    ▲ ⓒ김정래 뉴데일리 기자

    이날 상복 집회에 힘을 합친 시민단체는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해 바른사회시민연합, 탈북자어머니회, 119기도회, 나라살리기여성연대, 학부모엄마부대 등이다.

    엄마들은 ‘아홉 분 헌법재판관님들께 올리는 엄마부대의 세 번째 호소문’을 읽은 뒤, 9명 재판관의 이름이 새겨진 만장기를 치켜 올리며, 재판관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엄마부대봉사단 3차 호소문 전문.


         아홉 분 헌법재판관님들께 올리는 엄마부대의 세 번째 호소문


    통합진보당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고, 통합진보당이 부활하면 대한민국이 죽는다는 위기의식과 절박감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어 흰 상복을 입은 엄마들이 또다시 헌법재판소를 찾아왔습니다.

    국가의 명운과 미래가 달린 역사적 재판이 해를 넘기면 안된다는 굳은 신념과 종북소굴 통합진보당은 반드시 해산되어야 한다는 불변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엄동설한에 덜덜 떨며 헌법재판관님들께 호소하려 달려왔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님을 비롯한 이정미, 김이수, 이진성, 김창종, 안창호, 강일원, 서기석, 조용호 아홉분 재판관님~!!! 당신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헌법수호 자긍심과 나라사랑 애국심에 불을 지르기 위해서 행주치마 대신 소복차림에 만장을 들고 모였습니다. 여차하면 <근조 헌법재판소 및 재판관 신위>를 외치며 <시일야방성대곡>이라도 할 결심입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영구히 삭제되어 마땅한 이적단체 통합진보당, 반드시 위헌판결 해산선고 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극좌 반국가조직 해산판결에 18차례 공개변론 1년 넘는 기간도 부족한가요? 당장 선고기일 발표하고 조속히 해산선고 내리시라고 두 손 모아 탄원합니다. 재판관님.”

    2011년 창당이래 국민의 혈세로 17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 및 선거자금을 지원받으며 노골적인 이적행위를 자행해온 종북소굴 통합진보당!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려는 암적 존재 통합진보당, 합법적인 정당활동을 가장한 반국가 이적단체 통합진보당.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내란선동 행위를 저지른 통합진보당, 대한민국 체제전복 노리는 민혁당 잔존세력들이 장악한 통진당.

    당 대회에서조차 태극기와 애국가를 끝내 거부하는 통합진보당, 강령 및 활동이 자유민주주의체제 부정하는 북한이념과 흡사한 통합진보당.

    간첩으로 처벌받은 자를 핵심간부로 세우고 투사로 미화하는 통합진보당, 국가보안법위반 전력 간부가 111명에 달하는 걸로 확인된 통합진보당.

    국회를 혁명교두보로 삼고, 국회의원 특권을 반역에 이용하는 통합진보당, 헌법재판소가 해산시키면 다시 만들겠다는 대한민국 파괴세력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이 해산되어야 할 명분은 확고부동하고, 해산을 뒷받침할 증거자료는 명명백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엄마들에게는 헌법재판소가 아홉분 재판관 전원일치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아직 부족합니다.

    우리 엄마들은 내가 낳아 기른 아들딸들이 종북세력 판치는 세상에서 빨갱이들 눈치나 보며 살도록 결코 방치할 수 없기에 헌법재판관님들의 애국적 결단을 거듭거듭 요청합니다.

    자유 민주 대한민국의 안보체제가 한순간에 붕괴되는 비극적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만약, 통합진보당 해산이 부결되어 순국선열들이 피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해진다면 우리 엄마들은 오늘의 상복차림으로 헌법재판소를 찾아와 아홉분 재판관님들과 함께 극단의 선택도 불사할 각오임을 전해 올립니다.

    피 흘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적>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헌법수호자이신 아홉분 재판관님들께서 엄마들의 뜨거운 열망을 결코 외면하시지 않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존재할 가치를 상실한 통합진보당은 반드시 해산되어야 합니다.


    2014년 12월 3일

    엄마부대봉사단, 나라지키기여성연합
    탈북자어머니회, 119기도회
                    바른사회시민연대, 학부모 엄마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