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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복수정답 인정 ‘입시 대혼란’

연이은 출제오류, 평가원 “수능 출제 시스템 개선할 것”

입력 2014-11-24 12:39 | 수정 2014-11-24 14:50

▲ ▲ 평가원이 24일 생명과학2번과 영어영역 출제오류를 출제오류를 인정하면서 수험생들의 대학입시에 일대 대혼란이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교육당국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영역 25번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밝혀, 수험생들의 대학입시에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학년도 수능에서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와 영어영역의 복수정답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서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4번 외에 2번을 선택한 학생들과, 영어영역 25번 문항에서 5번을 선택한 학생들은 모두 정답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출제오류 논란을 초래한 생명과학II 8번 문제는,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과정을 묻는 문제로, 74%의 학생들이 2번을 답으로 선택했지만, 평가원은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RNA 중합효소는 조절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설명한, EBS 수능교재 내용을 이의신청 근거로 내세웠다. 수험생들은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한 ‘ㄱ’이 틀리기 때문에 ‘ㄱ’, ‘ㄴ’을 옳다고 한 4번 대신,  ‘ㄴ’만을 옳다고 본 2번이 맞다고 주장했다.

▲ ▲ 출제오류로 인정된 생명과학II 8번 문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 홀수형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실태에 관한 도표자료를 보고 틀린 보기를 찾는 문제로, 평가원은 ‘2012년 e-mail 주소 공개비율은 2006년의 3배 정도’라고 설명한 4번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문제의 5번 보기가 [18%P]가 아닌 [18%]라고 설명한 점을 들며,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를 혼동한 출제오류라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통계분야 전문가와 영어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열어,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 개념을 잘못 쓴 5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

생명과학Ⅱ와 영어영역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복수정답을 인정하면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수능은 수학B와 영어의 난이도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연계에서는 과학탐구 영역이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라는 분석이 많다.

입시업체들은 복수정답 인정으로 전체평균이 1.5점 정도 상승하는 것은 물론,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모두 달라지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의 정답과 복수정답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내려간다.

다만, 영어영역 복수정답의 경우는 원래 정답인 보기 4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교육부는 출제오류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위원회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구성, 교수·교사 비율과 역할 조정, 문항출제 검토 절차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원은 지난 2004년 언어영역, 2008년 물리2, 2010년 지구과학1, 지난해 세계지리에 이어 올해까지 10년간 5번이나 문제를 잘못 내,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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