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아래 직원들, 별도 횡령에 인사 청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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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정정택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69)이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2억 9,000만 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9일 송파경찰서는 "정정택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각종 기념품과 행사용 화훼 등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린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마련해 자신의 이름으로 주변에 고가의 선물을 사주거나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매달 30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현금으로 나왔던 정정택 전 이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공금 횡령은)관행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과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전 홍보비서실장(김모씨 53세)과 상생경영팀장(김모씨 47세)은 정 전 이사장과 별도로 공금을 횡령한 사실과 인사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1988년 제24회 서울 하계 올림픽 개최 후 1989년 4월20일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대한체육회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생활체육회도 지원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등의 독점 사업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