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23일 FA컵 결승, 26일 포항전 모두 승리"
  • ▲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장면 (자료사진).ⓒFC서울
    ▲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장면 (자료사진).ⓒFC서울

    【뉴데일리 스포츠】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리그) FC서울과 울산현대의 16일 맞대결은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울산 현대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두 팀은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FC서울은 전반 26분 고광민(26)의 패스를 고명진(26)이 헤딩으로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골 장면에서 헤딩을 시도했던 고명진과 울산 현대의 골키퍼 이희성(24)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잠시 두 선수가 경기장에 쓰러졌다. 다행히 고명진은 일어났지만 이희성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결국 이준식(23)과 교체됐다. 

    전반 30분, FC서울은 흔들리는 울산 현대의 수비를 공략했다. 에스쿠데로(26)가 연결한 공을 부상에서 돌아온 FC서울의 '에이스' 윤일록(22)이 오른발로 바뀐 울산 현대의 골키퍼 이준식 왼쪽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현대의 반격은 후반에 시작됐다. 후반 16분 이재성(27)이 후반 37분에는 따르따(25·브라질)가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리그 6위인 울산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FC서울에게 승리를 허락하지 않으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현재 K리그 클래식 1위를 전북 현대 모터스가 확정지으면서 FC서울의 목표는 K리그 클래식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으로 선회했다. 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4위 FC서울의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 모터스를 만나 패배하며 승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현재 승점 57점에 머물러 있다. FC서울은 이날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FC서울은 오는 2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FC서울에게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순위 경쟁 외에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또 하나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K리그 클래식 순위와 상관없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FC서울은 오는 23일 성남FC와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