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대북접촉 신청해와 검토 중”
  • ▲ 2013년 '망언'이 나왔던 정의구현사제단의 군산 미사 장면. 이들은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3년 '망언'이 나왔던 정의구현사제단의 군산 미사 장면. 이들은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의구현사제단 등 7개 종교단체가 중국에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했다. 명목은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협의”라지만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나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한 단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평화3000,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겨레얼 살리기 운동본부 등이다.

    이들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장재언 조선카톨릭협회 중앙위원장 겸 조선종교인협의회장 등 북한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통일부 측은 “남북 종교교류와 같은 순수한 사회·문화교류는 허용한다는 측면에서 접촉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다르다. 정의구현사제단 등 평소 한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안보정책을 비난하던 단체들이 대거 북한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