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아쉽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6)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염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쉽다. 저에게는 잊지 못할 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한 뒤 끝내 참았던 진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잠시만요"라며 양해를 구하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 한참 뒤 돌아와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염 감독은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긴 레이스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말 선수들 잘 견뎌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패했지만 아픈 만큼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창단 첫 우승을 많이 바랐던 팬들에게 감사하고, 우승을 해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더 단단해지는 넥센 히어로즈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해 내년에 팬들과 선수들의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