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태종의 남북불교도합동법회, 원불교 실무협의차 방북 승인”
  • ▲ 2007년 6월 北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와 만난 천태종 승려 무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7년 6월 北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와 만난 천태종 승려 무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교계 인사들이 북한 불교계를 만나 남북공동 종교행사에 대해 논의한다.

    통일부는 5일 천태종과 원불교 관계자들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천태종의 ‘영통사 낙성 9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및 의천 대각국사 913주기 열반 다례재 남북불교도 합동 법회’와 원불교의 ‘원불교 100주년 남북공동평화통일기원법회’를 위한 남북 실무협의를 승인했다고 한다.

    통일부의 방북 승인에 따라, 천태종에서는 대한불교 천태종 사회부장 승려 설혜, 총무부장 승려 월도, 사회국장 승려 성공 등 4명이 오는 6일 오전 9시 차량으로 개성에 들어가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한 뒤 6일 오후 3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원불교에서는 원불교 은혜심기운동 본부장 이순원 교무, 원불교 대외협력단장 김대선 교무,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정인성 교무 등 4명이 오는 7일 오전 10시 개성으로 들어가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와 협의를 하고, 이날 오후 4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통일부는 “정부는 비정치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는 허용해 왔다”며 이에 따라 이번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모든 종교가 노동당의 지휘를 받는다. 조선불교도연맹의 경우 '대남사업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