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제니트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3분과 후반 28분 연속 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제니트를 2-1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키슬링의 스루패스로 얻은 노마크 찬스에서 차분하게 왼발로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제니트는 후반 44분 호세 론돈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5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달 2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C조 2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승점 9를 기록해 제니트(승점 4), AS모나코(승점 5), 벤피카(승점 1)를 따돌리고 C조 선두를 지켰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