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 '기적의 연승'이 멈췄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3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홈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7대2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리셋'했다.

    캔자스시티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에 대거 5점을 뽑아내 7-2로 승리했다.

    전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막혀 1-7로 패했던 캔자스시티는 이날 2차전에서는 '필승계투조'의 활약으로 '기적'을 다시 시작했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캔자스시티는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 8연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그레고르 블랑코가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곧바로 빌리 버틀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 2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초 샌프란시스코의 브랜든 벨트가 1타점 우월 2루타를 때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캔자시스티가 6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벤추라에 이어 등판시킨 켈빈 에레라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투입한 불펜진들이 무너졌다.

    캔자스시티는 버틀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 이어 오마르 인판테(사진)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빅이닝'으로 승부를 갈랐다.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로열스의 '필승 계투조'는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6탈삼진 1피안타)으로 틀어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