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만난 두 사람..中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건설적 역할 할 것"
  •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밀라노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 중인 박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국제회의장에서 만나 최근 남북한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커창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접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리커창 총리는 3번째 만났다.

    박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에게 "오랜친구(老朋友.라오평여우)처럼 느껴진다"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도 "중국의 철학자 노자가 삼생만물(三生萬物)이라고 했는데, 우리도 세번 만났기 때문에 한중관계 발전에 많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의 환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취하는데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국은 북한의 변화를 위한 경제발전을 도울 용의가 있음을 전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도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7월 합의한 양국 FTA 연내 타결을 언급하며 한국기업의 중국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투자승인과 공장 이전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