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협의 대책반 구성, 20일쯤 발표 있을 듯..10여명 아프리카 파견 검토 중
  • ▲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입장하는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입장하는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여러나라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보건인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관계부처가 협의해 대책반을 구성, 파견 규모와 기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쯤 구체적인 정부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약 10여명이 아프리카 현지로 파견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에볼라 위기 초기부터 WHO, UNICEF를 통해 60만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 유엔총회에서 가진 '에볼라 대응 관련 고위급 회의'에서는 500만불 추가 지원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결정은 사태가 서아프리카를 넘어 국제사회 전반의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으로 발전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추가적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각료급 회의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한국의 보건안보 위상 격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