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목표 '골 결정력' 시작은‥골키퍼 '나바스' 돌파가 관건
  • ▲ 공개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공개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뉴데일리 스포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마지막 상대로 코스타리카와 대결 앞두고 있다. 이번 A매치의 최고의 관전포인트로 양국 골키퍼간의 대결이 꼽히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 상대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서 강호를 격파하며 8강까지 오른 코스타리카로 현재 피파랭킹 15위의 강팀이다.

    코스타리카 팀의 면면을 보면 먼저 감독대행인 파울로 완초페는 자국에서 추앙받는 축구영웅이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8강의 주역이었던 호르헤 루이스 감독을 대신해 당시 코치직을 맡았던 완초페를 감독대행으로 끌어올렸다.

  • ▲ 골키퍼 맞대결이 주목되는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한민국의 수문장 김승규와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선수.ⓒ뉴데일리DB
    ▲ 골키퍼 맞대결이 주목되는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한민국의 수문장 김승규와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선수.ⓒ뉴데일리DB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공격수 조엘 켐벨(아스널), 브라이언 루이스(풀럼FC) 등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으로 구성됐다.코스타리카는 앞서 10일 열린 파라과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남미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강팀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부족한 골 결정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가 버티는 코스타리카의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스페인의 전설적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에 밀려 정규리그에서 제대로 선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5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태인 반면 나바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2실점으로 골문을 틀어 막았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골키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대표팀도 이에 못지 않은 선방을 하며 골문을 틀어막은 김승규(24·울산 현대)가 코스타리카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김승규는 브라질월드컵 출전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 성장하고 있다. 

    김승규가 이번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수문장의 역할을 수행해 낸다면 슈틸리케호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