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수호신' 오승환(32)이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시즌 2위를 확정했다.

    6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4-1로 승리하면서 한신의 2위가 확정됐다.

    센트럴리그 1위를 요미우리가 일찌감치 차지한 가운데 2위를 두고 한신과 히로시마의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한신이 끝내 2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신은 일본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퍼스트 스테이지는 모두 2위팀 홈구장에서 열려, 한신은 히로시마전을 모두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정규시즌 막판 5경기 연투를 하며 팀을 2위로 이끈 일등공신인 오승환은 팀 일정과 별개로 고시엔구장에서 훈련했다.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1위가 확정된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서는 블론세이브를 줄이고 싶다"고 겸손하게 각오를 밝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