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이 3이닝을 던지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2라운드,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렸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센트럴리그 CS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초 등판, 11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 투혼을 발휘했다.

    오승환은 전날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4이닝째 무실점 행진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첫 상대인 3번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4번 엘드레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인 소요기 에이신는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9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팀이 9회말 점수를 얻지 못했고 경기는 0-0 연장전에 돌입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연장전, 10,11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한신은 이날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0-0으로 비기고 시리즈 전적 1승 1무승부로 제2스테이지에 올랐다.

    3전 2선승제이지만, 한신이 1승 1무만 거둬도 파이널스테이지에 오른다는 규칙에 따라 한신이 2라운드에 오른 것이다.

    한신은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1위인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5일 도쿄돔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