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이 포스트시즌 2라운드에서 맞붙을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승환은 1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서 팀이 0-0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신은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 센트럴리그 우승팀이자 '숙명의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팬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은 "팀이 파이널에 올라가 기쁘다"면서 "3이닝을 던진 것은 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파이널에서도 평소와 같다.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안쓴다. 내 공을 던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요미우리를 상대로 자신감과 투지를 내비쳤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