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책으로 경쟁하는 모습 보여야 국회로 빨리 돌아오라"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단독 예산안 심사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종현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단독 예산안 심사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종현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여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무성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만약의 경우 야당 몫까지 우리가 담당할 수도 있으므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을 붙들고
    식물 국회 조장에 앞장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더는 믿을 수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표는 특히
    "12월 2일로 규정돼 있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맞추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안 심사와 예산 부수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법안을 처리하고 이후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예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12월 2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맞출 수 있다.
    의사일정에 단 하루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고 덧붙였다.

    오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원안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게 된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수는 158석으로 구속 중인 의원 2명을
    제외하더라도 재적 의원의 과반수이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단독 예산안 심사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종현 기자

    김무성 대표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에만 매달리고 있는 친노 강경파를 향해
    "새누리당이 상임위원회를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야당 의원들의 참여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무성 대표는
    "예산안 심사로 여야가 씨름하고

    민생정책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국회의 존재 이유임을 우리 모두 명심하고 야당은
    국회로 빨리 돌아오라"
    고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이번 예산안은 경제 활성화와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다지고 민생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한 예산으로, 국회에서 따질 일이 많을 것이다.
    국회는 국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인 만큼
    허투루 쓰일 곳이 없나. 꼼꼼히 살피고 재정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전체예산의 30%를 돌파하고
    일자리예산도 14조 3,000억 원으로 8.3% 확대되는 등 주로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행태가 계속될 경우,
    여당 단독 예산안 심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