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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수 감독ⓒ정상윤 기자
FC서울은 지난 10일 성남FC와의 경기를 통해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의 팀 주축 수비수 차두리(35)는 출전선수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41)은 지난 5일과 8일에 열린 A매치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한 차두리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서울은 황의조(22·성남)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경기를 고광민(26)과 고명진(26)의 연속골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주전 수비수 차두리의 부재는 커 보였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용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선수 차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수 감독은 "지금까지 나는 우리 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될 때마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지금도 대표팀 경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K리그 각 구단이 대표팀에 양보를 하듯 대표팀도 K리그 각 구단을 배려, 양보,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말로만 K리그가 살아야 한다고 하지 말라"며 "대표팀에서도 구단 입장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해 말했다.
프로축구 1부리그 각 구단은 지난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의 평가전을 위해 팀의 주축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보냈고 최용수 감독도 팀 주축 수비수 차두리(35)와 김주영(26)을 대표팀에 내줬다.
차두리와 김주영은 베네수엘라전에서 둘 다 선발로 출전했고 특히 차두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우루과이전에서도 78분을 뛰었다.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뛴 차두리는 지난 10일 성남FC와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를 이날 출전선수명단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이날 차두리는 신태용 대표팀 코치(44)와 함께 기자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