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격수 윤주태 "최정한 선배와 함께 해서 마음 편했다"
  • ▲ 최용수 감독.ⓒ정재훈 기자
    ▲ 최용수 감독.ⓒ정재훈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1)의 윤주태(24)·최정한(25)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주전 일부를 빼고 젊은 공격수 윤주태와 최정한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는 오는 17일에 있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대비한 주전들의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은 사실 조금 모험이었다"며 "하지만 연습 때 보니 윤주태와 최정한의 손발이 잘 맞아 과감하게 카드를 냈다"고 두 선수의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또 최용수 감독은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그간 출장을 많이 하지 않았던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그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 이런 좋은 경기력이 9월, 10월에도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의 모험적인 선수 기용이 이날 승리의 원인이었다. 윤주태와 최정한이 각각 전반에만 1골씩을 넣으며 팀의 3대1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전반 26분 차두리(35)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받은 윤주태는 개인 기량으로 2명의 수비와 골키퍼까지 앞두고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최효진(31)의 패스를 최정한이 골로 연결지었다.

    윤주태는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한 경기였지만 대학교 선배인 최정한과 같이 경기에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며 "주전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우리 서울은 베스트11이 없는 팀이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는 있기에 늘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리그] FC서울, '골 폭발' 인천 꺾고…7경기 무패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