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프랑스 에비앙-레뱅에 있는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ㆍ6476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대회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2008ㆍ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 LPGA챔피언십(2013년)까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LPGA투어 사무국은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를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5개 대회 모두 우승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으로 정의하고 있다.

    만약 박인비가 이번 대회와 내년 브리티시 오픈을 우승할 경우 '슈퍼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게 된다.

    역대 LPGA투어에서 4개 이상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6명으로,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캐리 웹(44ㆍ호주)이 보유한 '만 26세 6개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2년 앞당기게 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