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대시장서 낙지, 떡 등 4만3천원 어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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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답십리의 현대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전통시장 방문은 최근 집중해온 경제살리기와 민생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장기화 되면서 민생행보를 통해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대시장에서 모싯잎떡과 상추, 낙지, 파프리카, 밤,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 총 4만3천원 어치의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전과 송편은 즉석에서 시식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박 대통령에게 “2~3년 전에는 정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풀어서 장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는데 올해는 그렇게 많이 안들어 온다”며 쓰실 줄 모르는 분이 많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많이 풀었는데 다 어디있나”라면서 “그냥 돈 같이 쓰면 되는데 오히려 돈 쓰는 것보다 편한데…”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 박 대통령은 빈대떡 집에서는 “요즘 경기가 어떤 것 같으냐”고 물으며 “힘나실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상인회장은 박 대통령을 향해 “대박 나셔야 합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똑같이 “대박 나셔야 합니다”고 인사했다.

    박 대통령 또 “추석 앞두고 장사 잘 되시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효과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게 개성과 특색 있는 시장으로 게속 발전하도록 후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이 방문한 전통시장은 인지도 증가와 대통령 방문지를 확인해 보려는 호기심 등으로 매출이 10~200% 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누린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대통령의 이날 시장방문은 민생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추석을 맞아 서민물가를 점검하고 전통시장 이용을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