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캐나다 국빈방문‧유엔총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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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UN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갖는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UN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갖는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UN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갖는다. 

    같은 날 UN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안보리회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11일 박 대통령이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부터 22일까지는 스티븐 하퍼 총리의 초청으로 캐나다를 국빈방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의 미국 일정은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부터 시작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창조겨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架橋)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24일에는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서 한국의 기여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 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구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날 유엔 사무총장 주최의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고위급 회의에 참석, 연설한다. 오후에는 9월 안보리 의장국인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 등 뉴욕에 있는 유수 연구 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 이사회, 인권이사회 등 유엔 3대 이사회의 이사국인 우리나라가 기후 변화, 국제테러리즘 대응, 개발과 교육 등 글로벌 이슈 논의를 선도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캐나다를 국빈 방문해 오타와에서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과 환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이어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모멘텀을 살려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청와대는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하퍼 총리의 공식 방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1963년 두 나라의 수교 이후 처음으로 같은 해에 정상 상호방문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때 동포 간담회를 열고,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ㆍ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하퍼 총리는 지난 3월 방한해 박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우리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5년만의 양자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