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탈락, 분 풀겠다"…훈련 모습 비공개, 평가전 이상의 긴장감
  • ▲ 살로몬 론돈과 노엘 산비센테 감독(오른쪽).ⓒ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살로몬 론돈과 노엘 산비센테 감독(오른쪽).ⓒ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베네수엘라를 이끄는 노엘 산비센테(50·베네수엘라) 감독은 취임한 지 한 달만에 치르는 첫 평가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승리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노엘 산비센테 감독은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진출하지 못했기에 이번 평가전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엘 산비센테 감독은 "영상을 통해 본 한국팀은 그렇게 쉬운 팀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에 반드시 집중해 좋은 결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줘야한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노엘 산비센테 감독은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서 평가전 이상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29위)에서 우리 대표팀(57위)에 비해 월등히 상위에 랭크돼 있다. 또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유럽파 12명을 포함한 21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단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에이스' 살로몬 론돈(25·제니트)이다. A매치 34경기 12득점을 넣은 론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67경기에서 25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을 씻기 위해 이번 평가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기에 이번 평가전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두 팀의 양보할 수 없는 평가전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