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덜렁덜렁 합의하지 말고 유족과 먼저 합의해야"
  • ▲ ▲ 이재오 의원은 20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 간 세월호특별법 관련 재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뉴데일리DB
    ▲ ▲ 이재오 의원은 20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 간 세월호특별법 관련 재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뉴데일리DB

     

    이재오 의원이 달라졌어요? 

    여야 원내대표 간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 추인을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보하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야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평소 새정치민주연합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던 이재오 의원이
    이례적으로 야당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당생활을 10년 해봤고 또 야당 원내대표를 2번 해봤지만,
    세상에 이런 협상은 본 적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가족 대표와 합의한 문안을 갖고 여당과 합의해야지,
    그냥 덜렁덜렁 와서 여당과 합의만 해놓고
    유가족이 안된다고 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유가족의 동의 없는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야당 대표들이 진정성 있는 합의를 하려면,
    먼저 유가족 대표와 합의하고 와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수권 정당-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은커녕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마저 처리하지 못하는
    낯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 ▲ ▲ 이재오 의원은 20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 간 세월호특별법 관련 재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뉴데일리DB
    ▲ ▲ 이재오 의원은 20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 간 세월호특별법 관련 재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뉴데일리DB

    이재오 의원은 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이재오 의원은 여당 추천 몫 2인을 야당과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추천키로 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 동의를 안 하면 안 되지 않나.
    야당이 안 받으면 특검 자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여야는 19일 핵심 쟁점인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국회 몫 위원 4명 가운데 
    여당 몫 위원 2명을 세월호 사고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나아가 이재오 의원은
    "합의문에 몇 번 추천해서 안 받으면 원안대로 한다는 것도 없고,
    우리가 아무리 추천해도 저쪽이 안 받으면
    특검 자체가 성사가 안 되는 함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생각할 때 결국 최종추천권은 여당이 가진 여당 몫이다.
    법률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이 합의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