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즉위 직후인 지난해 3월 예수 부활 대축일에 전 세계에 보낸 축복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 바 있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도 초대된 사람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또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도 축복할 계획.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이날 미사를 통해 교회가 우리 사회의 평화와 화해의 선도자이자 도구가 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미사가 봉헌되는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자 남북군사분계선에서 불과 6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이날 미사에는 7대 종단 지도자, 일제시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 평양교구 출신 성직자 및 신자, 여 · 야 국회의원, 환경미화원, 중고등학생, 가정 대표 등이 초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