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민 "순천의 큰 변화 기대합니다" 피켓 들어보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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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동서화합'이라는 새로운 정치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호남 지역을 찾았다. 김무성 대표 등은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하며 속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뉴데일리DB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동서화합'이라는 새로운 정치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호남 지역을 찾았다. 김무성 대표 등은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하며 속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뉴데일리DB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호남지역 민심 껴안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는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 동부권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 것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월 황우여 전 대표가 전주·광주·순천을 돌며 주재한 현장 최고위 이후 1년 8개월만으로, 김무성 대표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들은 이정현 최고위원의 '공약 이행' 지원을 위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기업인, 경제계 관계자 등과 소통에 나섰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 당시 '예산 폭탄과 황제 공약'을 내세우며 순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순천대 의대 유치, 정원박람회장 제1호 국가 정원 지정, 청년실업 완화를 포함한 일자리 창출, 대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이후 당 지도부와 순천만 정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랜만에 이곳에 오니 참 마음이 편해진다"며 "내가 가본 곳 중에 제일 좋은 곳이 바로 순천 자연생태공원"이라고 말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정원 박람회를 만들 때 허허벌판에 불도저로 땅을 미는 것을 보며 '과연 해내겠는가' 했는데 결국 크게 성공했다"며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고 나서 더 순천을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후 순천대학교 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의대 추진 새누리당 최고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저희는 거짓말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무성 대표는 "(순천대 의대 유치는)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지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삶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한 가능성을 있는 대로 찾겠다"고 밝혀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동서화합'이라는 새로운 정치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호남 지역을 찾았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하며 속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뉴데일리DB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동서화합'이라는 새로운 정치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호남 지역을 찾았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하며 속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뉴데일리DB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김무성 대표는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순천시 북부시장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주민들의 여러 가지 고충에 대해서 경청한 뒤 "호남인들이 왜 우리 새누리당에 섭섭하고 싫은 마음이 생겼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이 생각할 때 전라남도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민소득으로 봐도 16개 시도 중 대구가 꼴찌고 전남은 10위로, 이런 오해에서 오는 비극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이 전라남도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 26년 만에 마음을 열어줬다"며 "뛰어넘지 못할 벽으로 생각했는데 이정현 의원이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또 "선거란 것이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도 당선 직후 '대통령이 이렇게 거짓말쟁이인 줄 몰랐다'고 했다더라"며 "나는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해 순천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순천에서 자라났다는 30대 김모 씨는 이날 〈뉴데일리〉기자에게 "호남 지역민들이 매번 거짓말에 속는 걸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일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게 됐다"고 밝혀, 새누리당과 이정현 최고위원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는 이정현 최고위원의 지지자가 환영의 뜻이 담긴 '이정현 최고위원님, 순천의 큰 변화 기대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정현 최고위원과 다정한 기념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