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24·울산)가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문장'을 노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이광종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인천아시안게임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승규와 김신욱(26·울산), 박주호(27·마인츠)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이중 김승규는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골키퍼다.

    김승규는 올시즌 울산이 소화한 K-리그 클래식 전 경기에서 선발로 뛰며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20경기에서 허용한 골은 16골에 불과하고 무실점 경기는 9경기나 된다.

    특히 김승규는 매 경기 2~3차례 슈퍼세이브로 팀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유독 골키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우리 팀은 정성룡이 부진한 가운데, 김승규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수차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김승규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만의 '금메달 수문장'에 등극할 지 주목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