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손흥민(레버쿠젠)의 공백을 FC서울의 윤일록이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상윤 등으로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히고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으로, 한 명이 빠져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하지 않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 감독은 23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김신욱(26), 김승규(24·이상 울산), 박주호(27·마인츠05)에 대해 "모두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며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큰 키에 기술적인 부분도 갖춘 선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본과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우즈베키스탄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고 경쟁국을 지목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