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국제수학연맹(IMU)이 주최한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시상하는 대회로 우리나라 기초수학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여성으로서 사상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마리암 미르자카니 박사 등에게 시상을 하고, "수학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문이자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언어"라고 강조했다.

    이공계 출신인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창조경제를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기초과학과 수학 인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시해 왔다.

    박 대통령은 "필즈상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상자로 선정되신 마리암 미르자카니 박사님의 도전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현대에서도 수학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과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근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학은 새로운 방식과 원리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면서 과학기술, 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며 "인류의 미래발전도 수학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학 발전이 창조와 혁신의 시대에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1981년 국제수학연맹에 가장 낮은 등급인 제1군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1993년 제2군으로, 2007년에는 단번에 두 단계를 상승해서 제4군에 진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학문은 물론이고,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와 함께 나누면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