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 차림으로 나란히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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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육군 28사단..단순한 우연의 일치?
끔찍한 가혹 행위 끝에 숨진 윤OO 일병이 속한 육군 28사단에서 또 다시 관심병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밤 10시 24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소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28사단 소속 이OO(23) 상병과 이OO(21) 상병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숨진 곳은 23살 난 이 상병의 집. 최초 발견자는 이 상병의 친누나였다.
발견 당시 이들은 베란다 빨래봉에 사복 차림으로 나란히 목을 매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휴가를 나왔던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살 난 이 상병은 'B급 관심병사'였고, 또 다른 이 상병은 'A급 관심병사'였다는 게 군 부대 관계자의 전언. 입대 동기인 두 병사는 입대 후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황상 이들이 신변을 비관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련 사건 수사 절차에 따라 현재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입회 아래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인 수방사 헌병대는 일단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
[사진 =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사망 / KBS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