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미 연합 UFG 훈련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무룩한 김정은. 북한은 최근 연이어 "UFG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美본토에 핵공격을 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자료사진]
    ▲ 한미 연합 UFG 훈련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무룩한 김정은. 북한은 최근 연이어 "UFG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美본토에 핵공격을 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자료사진]

    김정은 정권이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동시에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중단을 요구하는 협박도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을 진행하면 강력한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협박했다.

    노동신문은 ‘강력한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UFG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이 내외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남조선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끝끝내 강행된다면
    조선반도 정세가 최극단에로 치달을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미국도 무사치 못할 것이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큰 소리쳤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꽃이 튀게 되면 그것은 조선반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 본토와 태평양 상의 미제의 모든 기지들이 불바다에 잠기게 될 것이다.”


    UFG 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미국 본토를 핵 공격하겠다는 노동신문의 협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4일, 8일에도 UFG 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우리 백두산 혁명 강군의 조준경은 미국본토의 모든 침략목표를 겨누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지난 7월 27일, 인민군 열병식에서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과 펜타곤을 향해,
    태평양 상의 미제 군사기지와 미국 대도시를 향해
    핵탄두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협박한 바 있다.

    김정은 정권이 UFG 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美본토 핵공격’을 운운하는 데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종북 세력들에게 UFG훈련 방해를 지령함과 동시에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를 유화책으로 사용해,
    한국 내에 친북적 정서를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가장 커 보인다.

    북한은 예전부터 협박과 유화 제스처를 동시에 내세우며 한국 여론을 선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