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최고위원에 이병석 의원-원내대변인 김영우 의원 임명 예정
  • ▲ 7.30 순천 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의원 측 제공
    ▲ 7.30 순천 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의원 측 제공



    여당의 불모지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26년 만에 보수 정당 후보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이 7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3선의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선임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소 늦었지만 새누리당은 26년 만에 광주 전남지역 당선자가 된 이정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이군현 의원은 지난 2010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원내대표로 재임하던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함께 손발을 맞춘 적이 있다. 대표적인 친이계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거쳤다.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이병석 의원(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는 "나머지 당직 인선은 큰 변화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 의견을 더 수렴해 오늘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이계(친 이명박 전 대통령)로 분류되는 이병석 의원은 대구·경북 중진 몫으로 비주류 배려차원에서, 순천·곡성에서 화려하게 귀환한 이정현 의원은 호남지역과 친박계 안배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내대변인에는 지난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재선의 김영우 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