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천여채 완전붕괴, 산사태로 전력·교통 등 전면 중단

  •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경(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원난성 자오퉁시 루뎬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최소 3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소 369명이 숨지고 1,881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자 중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많아 앞으로 희생자가 더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진대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주택 2,000여채가 완전히 붕괴됐고, 부서진 주택은 3만 여채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 지진으로 인하 산사태 발생 등으로 루뎬 현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직후 중국 당국은 군인 2,500명을 비롯해 경찰, 소방요원 300여명, 구조요원 400여명 등의 대거 구조인력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탐지견, 굴착장비 등도 함께 동원됐다.

    하지만 사고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중국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의 깊이가 얕고 재해 지역의 인구가 비교적 많은 데다 진앙과도 가까워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진 발생지점은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 쿤밍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으로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은 곳이다.

    현재 루뎬 현 주민 5만 7,200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황이라고 중국당국은 전했다.

    [사진 = CN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