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17세2개월의 나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연소 누적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를 돌파한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

    그가 21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평범한 여고생의 단면을 보여줬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LPGA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10대 여학생들과 다를 것 없이 생활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산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나는 상금에 대해선 완전히 잊고 경기에 임한다"면서 "내가 15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언더파 당 10 달러로 생각했을 때 150 달러(한화 약 15만4000원)를 용돈으로 번 기분"이라며 "나같은 10대 친구들이 엄마에게 용돈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또 "100만 달러를 벌었다고 해서 1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LPGA 공식 홈페이지는 "리디아 고는 150 달러를 엄마에게 용돈으로 받을 것"이라고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