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고질적 계파갈등 청산 위한 첫 신호탄 평가
  • ▲ 지난 전국동지시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 ⓒ뉴데일리DB
    ▲ 지난 전국동지시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 ⓒ뉴데일리DB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당내 계파를 아우른 화합형 선대위를 구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과거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계파간 대립이 깊어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나경원 캠프에서는 '내홍'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먼저 선거캠프 고문은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이 맡았다.

    또 친이계로 분류되는 정태근, 권택기, 김동성, 정양석, 신지호 전 의원과 친박계인 강석훈, 김종훈, 심윤조, 길정우 의원 등 전· 현직 의원이 나경원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도 계파를 떠나 수많은 당내 인사들이 최근 선거캠프 합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노량진동)에서 태어나 숭의여중을 졸업한 나경원 후보는 지역구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동작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는 51.9%의 지지율을 보여 야권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었다.

    이 같은 압도적인 지지율 속에서도 나경원 후보는 자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경원 선거캠프 관계자는 “지역구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주민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역구민을 만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합의와 조정에 능숙해 정치권의 ‘감초역할’을 도맡아온 나경원 후보가 당 내 분열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