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숙제, 엄마의 마음으로 야무지게 풀겠습니다" 끝없는 경청
  • ▲ 서울 동작구 상도동 터널경로당을 방문한 나경원 동작을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 서울 동작구 상도동 터널경로당을 방문한 나경원 동작을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동작구에서 태어나 '나경원'이라는 이름도 상도시장에서 지었어요."
    나경원 후보자

    "아이고~ 나경원 후보, 정말 잘 돌아왔어."
    경로당의 한 어르신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16일 상도동 터널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작구와 얽힌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나경원 후보는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얀색 반소매 티셔츠에 하트모양이 새겨진 빨간색 조끼를 덧입고 상도동 터널경로당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도동 터널 경로당은 상도 터널 위에 경로당이 위치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동작구 경로당 중 소규모에 속하는 터널 경로당을 나경원 후보가 방문한 이유는 소수의 의견도 빠짐없이 경청하고 지역 곳곳에 정책과 공약을 전달하려는 세심함에서 비롯됐다. 

    나경원 후보는 경로당에 들어서기 전 자신을 알아보고 손을 흔드는 지역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먼저 성큼 다가가 두 손을 꼭 마주잡기도 했다. 지역 건의사항도 빠짐없이 경청했다. 

    [네거티브 선거전]에 몰두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측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나경원 후보는 터널 경로당으로 들어서자마자 거동이 불편해 자리에 앉아계신 어르신께 큰절을 올렸다.

  • ▲ 서울 동작구 상도동 터널경로당을 방문한 나경원 동작을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어르신께 인사를 올린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네거티브 없이 차분하게, 말하기보다는 듣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정성을 담아 지역 민심을 파고드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약속한 것이다.

    또 나경원 후보는 어르신들께 "'엄마의 세심함'을 담아 선거공식 구호도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의 묵은 숙제를 야무지게 풀겠습니다'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은 이런 나경원 후보를 대견하게 바라보며 큰 박수를 보냈다. 나경원 후보도 어르신의 박수에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 ▲ 서울 동작구 상도동 터널경로당을 방문한 나경원 동작을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앞서 나경원 후보는 지난 15일 모교인 숭의여중을 방문해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작에서 태어난 동작의 딸이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엄마의 세심함을 살리겠다"며 낡은 학교시설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나경원 후보는 또 "원조 강남인 동작이 지금은 강남 3구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예산과 같은 정책부문을 책임지고 해결해 주거·교통·교육·안전 문제에 있어 동작구를 강남 4구로 만들겠다"며 동작을 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