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길재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길재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을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통일 이후를 대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이 ‘나진-하산 물류사업’과 관련해
    7월 중 우리 기업이 현장 실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일부가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나왔다.
    통일부는 하반기 중에 한국과 러시아 사업자 간 본 계약 체결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향후 진행단계에 따라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북한 간의 사업으로 알려진 ‘나진-하산 프로젝트’에는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이 참가한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러시아 철도공사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기업 컨소시엄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관계자 18명이 지난 2월 나진항에 실사를 다녀왔다.

    통일부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요구한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서도
    “남북관계를 고려해 정부의 대북정책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혀
    가능한한 방북을 승인할 뜻임을 내비쳤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응원단 파견 등에 대해서도
    “현재 남북관계와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통일부 장관의 국회 답변에 대해 통일부 안팎에서는
    최근 민간단체들의 방북을 잇달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남북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