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역 환자의 증상. 온 몸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며 고열이 난다. [사진: 해외보건기구 홈페이지 캡쳐]
    ▲ 홍역 환자의 증상. 온 몸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며 고열이 난다. [사진: 해외보건기구 홈페이지 캡쳐]

    최근 북한 평양에 홍역이 창궐해
    김정은 정권이 평양과 외부의 출입을 단절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1일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
    “지난 6월 초부터 평양에 홍역이 발생해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방역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최근 공장, 기업소, 학교 등을 통해
    “귀 뒷부분, 얼굴, 목, 팔과 몸통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사람은
    출근, 등교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이와 함께
    평양 내외부 간의 출입을 차단하고
    위생검역증을 발급받아야만 여행증을 발급하는 등
    홍역 전염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홍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25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전염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에는 홍역 예방 백신이 턱없이 부족해
    급속히 전염되는 것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
    홍역이 발생한 지역과 다른 지역을 격리하는 게 거의 유일한 방역활동이라고 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평양에서 전염되고 있는 홍역은
    붉은 반점을 동반한 발진이 귀 뒷부분부터 생기면서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 몸통으로 퍼진다고 한다.
    감염 이틀째에는 허벅지, 사흘째에는 발가락까지 퍼진다.
    이때 40도 안팎의 고열을 동반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