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이 '의리 논란'의 중심 박주영(아스널)을 감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벨기에와의 3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후 구자철은 "노력에 비해 결과가 가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 능력이 부족했지만 우리가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특히 "선수들이 중압감과 압박감을 많이 받으면서 스스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박주영을 거론했다.

    구자철은 "주영이 형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너무 커 팀에 영향을 미쳤다"며 "주영이 형은 누구보다도 노력을 많이 했다. 그가 골을 넣기를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며 한숨을 지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한국-벨기에전, 16강 진출은 못했지만 잘 싸웠다" "한국-벨기에전, 월드컵 벽은 너무 높았다" "한국-벨기에전, 구자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비하자" "한국-벨기에전, 의리 축구는 이제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