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월드컵 16강 문턱에서 탈락한 이탈리아가 후폭풍에 휩싸였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가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베테 회장은 “프란델리 감독만은 그만두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프란델리 감독은 "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 

    이날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이탈리아는 조별 순위 3위로 추락하면서 16강에 들지 못했다. '죽음의 조로 불리던'인 D조에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우루과이, 잉글랜드, 코스타리카가 편성된 바 있다. 16강에는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가 진출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역시 탈락의 충격에 빠졌다.

    아베테 회장은 "대회 전부터 지난 대회에 이어 이탈리아가 또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결심했다"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