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친 매너로 악명이 높은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선수를 이빨로 물어뜯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 예선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0-1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수아레스가 후반 35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입으로 물어버렸기 때문이다. 

    키엘리니는 놀란 표정으로 넘어졌고, 수아레스는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쥐고 그라운드에 뒹굴었다. 

    키엘리니가 직접 어깨를 드러내 보이는 등 이탈리아 선수들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해당 장면을 보지 못한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수아레스가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수 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시절이던 2010년에는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 사진=연합뉴스]